Speak to Awaken: Ep.2 쿠순다

시놉시스

<Speak to Awaken Ep2. 쿠순다>는 언어를 잃어 버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공동 창작자이기도 한 86세의 '릴 바하더'와 15살 손녀 '헤마'의 나레이션 아래, 작품은 각기 다른 생활양식을 가졌지만, 그들 고유 정체성을 위한 노력으로 결합되는 두 세대를 대비시킨다.
'릴 바하더'는 자신의 삶의 일부로 정글에서의 과거 일화를 보여준다. “강가에서 낚시하러 갔는데 곰이 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화살을 쏘려고 했지만 활이 부러져 버렸어요... 제가 살아남은 건 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죠.”
숲에서 사냥하던 할아버지의 삶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10대 '헤마'는 현대의 '쿠순다' 정체성을 상징한다. “나는 숲에서 살아 본 적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유산과 문화가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성공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헤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리뷰

나우히어 미디어는 활발히 이머시브 저널리즘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스튜디오이다. 나우히어의 작품들은 가상현실이라는 매체가 다큐멘터리 장르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지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2019년 부천에 소개되었던 '홈애프터워'에 이어 올해 다시 초청된 나우히어의 신작 '쿠순다'는 네팔의 소멸위기 언어인 쿠순다어를 구사하는 노인과 그 손녀의 삶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우리는 세상에 사라져가는 언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혹은 그 언어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 언어를 배우는지 진정으로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쿠순다어를 계승하고 있는 손녀 '헤마'가 할아버지의 삶에 대한 노래를 지어 부를 때 우리는 그 낯선 삶과 연결되어 그 순간에 함께 있게 된다.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으니 작품을 잘 경험하고 싶다면 유심히 듣고 따라읽어야 한다.
현민아
기어이(GiiOii) 이머시브스토리텔링 스튜디오 프로듀서, 공동창업자

감독정보

Credits

In collaboration with Gyani Maiya Kusunda, Heme Kusunda, Lil Bahadur Kusunda
Executive Producer: Rene PINNEL
Co-producers(INVR): Sonke KIRCHHOF, Philipp WENNING
Co-producers(FASAD): Emma CREED, Aliki TSAKOUMI
Co-producers(Poke Poke): LAI Kuan-y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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