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서문
2017년부터 파리 프랑스 문화원과 프랑스의 해외 문화 네트워크는 전 세계의 프랑스 디지털 문화를 기념하는 국제적인 축제인 디지털 노벰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벰버는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지털의 역할을 탐구하고 디지털
창작물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성과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천국제공항(2020), 플랫폼엘(2021), 에스팩토리(2022)에서 세 차례의 성공적인 행사 이후
주한프랑스대사관과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인 아라아트센터에서 4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노벰버는 아라아트센터의 여러 층에 걸쳐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2023년 1월부터 열린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전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감각의 세계와 인간 정신의 깊이를 탐구하는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지털 노벰버: 디지털 센스, 휴먼 마인드”는 디지털 아트와 몰입형 콘텐츠를 활용하여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삶과 죽음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주는 인공 지능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 예술과 기술, 한국과 프랑스를 넘나드는 여행을 함께 떠나봅시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한프랑스대사
필립 베르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프랑스대사관은 ‘Digital Sense, Human Mind’를 타이틀로 하는 4번째의 디지털 노벰버를 준비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초청된 작품들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탐색하며, 디지털 아트가 지향하는 인문학적인 가치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매서운 효율과 속도로 인류의 지식과 경험을 데이터로 변환하고, 그것을 이미지와 텍스트, 영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창작자에게 강력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의 눈으로, 기계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의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물어볼 시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인류의 감각 기관을 대체하여 세상을 인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뮬레이션된 감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기술의 놀라운 발전이 인류를 움츠러들게 하기도 하지만, 원천이 되는 인식과 세계관은 오랜 인류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것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창작자들, 그리고 관객들은 이 세계에 어떤 생각과 감정을 남겨야 할까요?디지털 휴먼과 아바타, 정교하게 시뮬레이션되는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의식하고 반응하고 소통하는 인류의 마음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
김종민
개요
일정
11월 25일 ~ 12월 2일
운영시간
11:00 ~ 19:00(18:30 입장마감)
* 무료전시입니다.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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